관리자(2009-04-14 10:28:29, Hit : 3932, Vote :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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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을 키운 판화의 매력-국제신문



판을 키운 판화의 매력
부산미협 판화분과 '부산판화제'
서양화·한국화·서예·디자인분야 동참
다양한 작품으로 현대판화 경향 제시


  
  강동석의 작품 '묵나무 그림자'

부산의 원로 서예가 박후상의 '월편조(月遍照)'는 서예가 아닌 판화다. '달빛을 두루 비추듯' 은은한 황톳빛 색감으로 디지털프린트된 글은 전통서예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예술의 세계를 열고 있다. 서예가 김석호의 글과 전각 '명선위본(明善爲本)' 역시 판화로 재탄생했다. 컴퓨터로 정확하게 규격화된 듯한 디지털 이미지는 자유로운 한자 필체와 혼합돼 색다른 조형미를 보여준다.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가 주최하는 부산판화제는 '판화미학의 확장'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2005년부터 '프린트 웨이브' '찍자, 찍히다의 미학' 등을 주제로 현대판화의 최신 흐름과 기법을 소개해온 부산판화제는 올해 '통섭'을 꾀한다. 강동석 곽태임 남궁정화 노재환 박혜린 등 판화분과 소속은 물론 박윤성 설경철 유진재 이영 최광규 이정덕 등 미협 내 서양화·한국화·서예·디자인분과의 작가들까지 참여시켜 판화의 여러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박후상의 작품 '월편조'

내용은 물론 형식의 다양함도 선보인다. 목판화 오목판화 평판화 지판화 등 전통판화는 물론 오목판화 위에 드로잉을 하거나(김미경의 '드림 블로솜'), 평판화와 목판화를 혼용하고(조수민의 '윙즈', 채경혜 '랩소디'), 혼합기법(김미영 '선인장', 서재만 '오버랩', 손성일 '훈민')으로 완성한 작품이 내걸렸다.

설경철의 '에피소드'는 알루미늄 판 위에 디지털프린트해 같은 판법이라도 재료 선택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보이고, 이영의 석판화 '봄날'도 먹의 번짐이 한지 위 그것과 다름을 전한다. 25명의 작가는 각각 3m 길이의 전시공간 내에서 여러 형태와 크기의 작품으로 자유롭게 전시장을 꾸민다.

채경혜 부산판화제 운영위원장은 "많은 장르를 참가시켜 판화예술에 대한 다채로운 관점과 기발한 해석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판화 영역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기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마릴린 몬로의 밑그림이 그려진 대형 판넬에 참여자가 지문을 찍어 형상을 만들어가는 방식. 전시회가 끝날 무렵 각기 다른 형태 및 농도의 지문으로 대형 초상화는 완성된다. 18일까지 부산시청 제2, 3전시실. (051)888-4638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입력: 2009.04.13 19:40





  
  


  




'다양한 실험' 볼수록 묘하네 서예판화 디지털판화… 판화 미학의 확장-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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