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2009-09-11 09:18:42, Hit : 3300, Vote :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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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의 역활은 등대이다!

미술관의 역활은 등대이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 나라 미술계의 수장으로서 미술관의 임무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21일 서울시립미술관서 개막한 ‘퐁피두 센터 특별전-화가들의 천국’ 개막차 방한했다. 1977년 개관한 파리의 퐁피두 센터는 도서관·공연장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이며 이 중 핵심은 국립현대미술관이다. 알랭 스방(Seban·44) 퐁피두센터장 역시 “퐁피두 센터의 역할은 새로운 미술사를 구축·연결·진행하는 것, 즉 미술사의 연속성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국내엔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장 자리가 비어 있다. 앞으로 어떤 관장이 와서 미술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2000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일해온 파크망 관장을 만나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의 운영 방식과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미술관은 등대처럼 현대 미술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야 할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가장 역점을 두는 기능은 무엇인지.

“전시·수집·보존 등 미술관의 여러 가지 역할 중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교육 기능이다. 연 12회 이상의 기획전이나 상설전을 통한 관객 교육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미술계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의 획기적 미술에 눈길은 가지만 미술관은 이를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미술관 큐레이터들은 소장품을 연구해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알아내고 전체 미술사에서의 중요성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는 어떠해야 하는가.

“전시는 작품에 드러난 미술가 개개인의 생각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서울전을 예로 들자면 작가들 사이에 길게는 100년의 시간차가 있는데, 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들을 어떻게 지적으로 재구성할지가 관건이었다.”

-이를 위한 미술관장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관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다. 27명 큐레이터과 의견을 교환해 이들이 잘 움직이게 하는 게 내 일이다. 우리 소장품 5만8000여점 가운데는 아시아 작품들도 많다. 나는 국제화된 현대미술의 풍경 속에서 현대미술을 발굴하고 해석하는 기획전의 총 책임자이자 결정권자다.”

-퐁피두 센터의 연간 예산은.

“센터 전체 예산은 약 10억 유로(1조 8800억원)다. 이 중 대부분은 국비 지원이고 25% 정도가 입장료·식당운영 등 자체 수익에서 나온다. 미술관 예산이나 소장품 구입 예산을 별도로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국가에서 세금 대신 미술품을 받는 경우가 많아 소장품 구입에 많은 예산을 책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글=권근영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 이해인의 시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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