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2009-04-15 17:05:38, Hit : 4192, Vote :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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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실험' 볼수록 묘하네 서예판화 디지털판화… 판화 미학의 확장-부산일보



판화는 복제의 또 다른 이름이다. 판화를 이렇게 해석할 경우 판화는 컴퓨터 미디어까지 포함해서 끝없이 영역이 확장된다.

부산의 원로 서예가인 박후상은 '월편조(月遍照)'란 디지털 판화를 통해 전통 서예의 한계를 넘어섰다. 전각 작업을 한 뒤 다시 컴퓨터 작업으로 확대 재조합함으로써 서예와 디지털, 판화의 만남을 꾀했다. 확대된 전각은 누르스름한 배경으로 깔리고 그 위에 짙은 묵과 빨간 색채가 도드라지면서 조형미가 살아난다.

18일까지 부산시청 전시실서 2009 부산판화제

부산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부산판화제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채경혜)가 주관해 18일까지 부산시청 2, 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2009 부산판화제-판화미학의 확장'은 판화의 지평이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다.

강동석 곽태임 김미경 김미영 남궁정화 노재환 박혜린 서아희 신상용 이용길 조수민 조은휘 차동수 채경혜 등 14명의 판화분과 회원들뿐만 아니라 김석호 박후상(이상 서예), 박윤성 서재만 설경철 손성일 유진재 허정도(이상 서양화), 이영 최광규(이상 한국화), 이정덕(디자인) 등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도 판화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다른 장르의 작가들과 함께 하는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홀로그램처럼 보는 위치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이는 조수민의 'Wings', 알루미늄에 찍어냄으로써 반짝반짝한 질감을 살린 설경철의 'Episode 0505', 오목판화로 만든 종이꽃 여러 장을 일일이 붙여 다양한 판본을 찍어내는 김미경의 'Dream-Blossom 0401', 목판을 파고 그 위에 종이를 겹쳐 엠보싱의 느낌을 주는 페이퍼 캐스팅 기법으로 작업한 조은휘의 'Sympathy-Soop', 콜라주를 한 뒤 오목판화의 기법으로 찍어낸 노재환의 '형상 2009-0037' 등등 전통판화의 기법을 뛰어넘는 다양한 실험들을 목격할 수 있다.

'찍는다'는 판화의 전형적인 작업 방식은 관람객들과의 소통으로 이어진다. 전시장 입구에 마릴린 먼로의 대형 초상화를 설치해 두고, 관람객들이 초상화 위에 지문을 찍어서 흔적을 남기도록 했다. 전시가 끝날 무렵이면 관람객들이 일일이 찍은 지문의 농도에 따라 만들어진 명암의 효과로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 완성될 테다. 051-888-4638.

이상헌 기자 ttong@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_8&newsId=20090414000196




미술관의 역활은 등대이다!
판을 키운 판화의 매력-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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