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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있는 단체전을 못 만나 봤다면… 부산일보

깊이 있는 단체전을 못 만나 봤다면…  
2011부산판화제·부산여류사진가회원전

정달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깊이 있는 단체전을 못 만나 봤다면…
  
오연화의 'The Space'. 실리콘 캐스팅 기법을 사용했다. 부산미술협회 제공



깊이 있는 단체전을 못 만나 봤다면…
  
오연화의 'The Space'. 실리콘 캐스팅 기법을 사용했다. 부산미술협회 제공








흔히 단체전이라 하면 관람객들은 내용도 보지 않고 그 수준을 낮춰 보거나 외면하기 일쑤이다. 다양성이라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작품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최근 열리고 있는 두 단체전은 이런 '불신의 벽'을 거두고 조금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판화, 그 변화의 움직임을 보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연화는 하얀 실리콘으로 판화를 찍듯 작업을 해 그것을 여러 겹으로 붙였다. 그랬더니 마치 집과 같은 그럴 듯한 장면(작품 'The Space')이 연출됐다. 박준호의 '심장의 나무'란 작품은 종이 모서리가 불로 태워져 있다. 태운 종이엔 석판화 그림이 있다. 묘한 느낌이다. 한지 위에 거미가 거미줄을 잔뜩 머금고 있는 듯한 박인숙의 작품('Mystery') 역시 판화의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한지로 캐스팅 해 얼굴의 입체감을 드러낸 장나영의 작품('어떤 것의 실체') 또한 판화 기법이다.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회장 김미경)의 이번 전시는 판화의 다양한 변신과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이번 판화제에는 모두 33명의 작가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의 본래 스타일에 매몰되지 않고 전통적인 기법들을 이질적 재료와 결합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매체에 도전하기도 한다.

▶'2011부산판화제-Fresh & Wide' 전=5일까지 부산시청 2, 3 전시실. 051-888-4638.

·여성의 섬세함으로 읽어낸 풍경

겹겹이 펼쳐진 끝없는 능선. 산들은 붉고 노란 비단 옷으로 덮여 있는 듯하다. 꿈속에서 본 듯한 모습이다. 부산의 사진작가 고재순이 카메라에 담은 티베트 칠백산의 풍경이다. 다랑논, 유채밭, 전원의 모습을 담은 김경숙의 작품을 보면, 우리의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하고 새삼 놀란다.

부산여류사진가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출판기념회 및 제4회 회원전을 갖고 있다. 정회원 35명이 각기 아끼는 작품 3점씩을 내놨다.

사진은 국내는 물론이고 미얀마, 티베트, 앙코르와트, 아프리카의 모습까지 담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은 순수 사진 작품이다. 사진으로 곳곳의 비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아한 구도와 간명한 색채, 여성적 섬세함으로 또 다른 감성을 전한다. 중국 소수민족이나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의 삶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산여류사진가회의 작품집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여류사진가회 회원전=4일까지 부산시민회관 2층 한슬갤러리. 051-630-5279.

정달식 기자 dosol@
흔히 단체전이라 하면 관람객들은 내용도 보지 않고 그 수준을 낮춰 보거나 외면하기 일쑤이다. 다양성이라는 장점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작품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최근 열리고 있는 두 단체전은 이런 '불신의 벽'을 거두고 조금은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판화, 그 변화의 움직임을 보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연화는 하얀 실리콘으로 판화를 찍듯 작업을 해 그것을 여러 겹으로 붙였다. 그랬더니 마치 집과 같은 그럴 듯한 장면(작품 'The Space')이 연출됐다. 박준호의 '심장의 나무'란 작품은 종이 모서리가 불로 태워져 있다. 태운 종이엔 석판화 그림이 있다. 묘한 느낌이다. 한지 위에 거미가 거미줄을 잔뜩 머금고 있는 듯한 박인숙의 작품('Mystery') 역시 판화의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한지로 캐스팅 해 얼굴의 입체감을 드러낸 장나영의 작품('어떤 것의 실체') 또한 판화 기법이다.

부산미술협회 판화분과(회장 김미경)의 이번 전시는 판화의 다양한 변신과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이번 판화제에는 모두 33명의 작가 8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의 본래 스타일에 매몰되지 않고 전통적인 기법들을 이질적 재료와 결합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디지털과 같은 새로운 매체에 도전하기도 한다.

▶'2011부산판화제-Fresh & Wide' 전=5일까지 부산시청 2, 3 전시실. 051-888-4638.



gallery (2011-06-01 20:40:47)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ectionId=1010090000&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110601000035

판화의 향연… 디지털로도 찍다-국제신문 6.1 [1]
2011부산판화제 - Fresh & Wide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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